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인생은 한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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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을 발칵 뒤집은 주식 사기

    주연으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연기한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는 희대의 사기극을 실화로 풀어낸 2014년도에 국내에 개봉된 미국 영화다. .

    제7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주연으로 남우주연상까지 수상을 했다. 함께 출연한 배우로는 조나 힐, 매튜 맥커너히, 카일 챈들러 등이다.

    1990년대 뉴욕 주식 투자자인 조던 벨포트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월가와 투자은행에서 대규모 주식 사기로 22개월(영화 36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았다. 다소 선정적인 장면들도 있어서 청소년 관람 불가지만 스토리 자체가 탄탄하고 디카프리오의 명연기를 보기에 괜찮았던 작품이다.

    목표는 오로지 돈이었다

    최고가 만들어낸 거짓말 같은 실화이다. 중산층인 조던 벨포트는 신분 상승 욕구가 대단했다. 월가의 주식 투자자로서 그는 단정한 외모와 뛰어난 두뇌, 현란한 언변으로 주식 사기를 치고 최고의 억만장자가 된다. 영화에서 조던의 유일한 목표는 돈이다.

    그는 22살의 나이에 부자가 되겠다는 야망을 가지고 월가 금융시장에 뛰어들었다. 그는 주식 중개업을 하는 멘토에게 이 일은 타인을 속이고 돈을 버는 것이기에 미치지 않고선 일하기 어렵다는 조언을 듣고 편법을 이용해 본격적으로 돈을 벌어들이기 시작했다.

    극중 조던은 핑크 시트(Pink Sheet)라는 주식 아이템으로 50%까지 수수료를 받는다는 걸 알게 되고 이후 본인의 화려한 언변 기술로 사람들을 홀리며 큰 이득을 챙겼다. 이후 직접 회사를 설립한 그는 사기, 마약 등 범죄 전력이 있는 사람들을 모집해 본격적으로 주가를 조작해 범죄를 저지르게 된다. 그러다 FBI의 조사를 받게되고 법적 절차를 밟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20대에 증권회사를 설립한 조던 벨포트

    이 영화는 월가 투자자들의 무모함, 방탕함 그리고 이들을 본인의 입맛대로 요리하며 농락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디카프리오가 연기한 주인공은 영화 속 캐릭터와 같은 '조던 벨포트'라는 사람이다.

    뉴욕에서 온 조던 벨포트는 돈에 대한 욕심이 너무 강해서 실제로 20대에 증권회사를 설립했다. 어릴 적 치과의사를 꿈꿨지만 학장이 첫 수업에서 치과의사가 돈을 못 번다는 말을 듣고 곧바로 학교를 그만두고 금융시장에 뛰어들어 돈을 벌이에 뛰어들었다.

    조던은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회사의 주식을 낮은 가격에 사서 고객들에게 비싸게 팔아서 큰돈을 벌었다. 그가 사용한 방법은 복잡한 정보기술이 아니라 단지 부자가 될 수 있는 기회일 뿐이라며 투자자들을 회유하는 고전적인 방법이었다. 수도없는 사람들이 그의 현란한 언변에 속아 현혹당했다.

    하지만 영화처럼, 조던이 저지른 범죄는 결국 발각되었고 그는 22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사기꾼이 피해자보다 더 잘 사는 아이러니 스토리

    그렇다면 주가조작 혐의로 감옥살이까지 한 조던 벨포트는 현재 어떻게 살고 있을까. 이 이야기가 교훈을 주는 내용이었다면 잘못을 저지른 그는 어려운 삶을 맞이해야 했을거다. 하지만 이 남자 생각보다 더 잘살고 있다.

    놀랍게도 조던은 본인이 손해를 끼친 여러 피해자들보다 더 잘 먹고 잘 살고 있다고 한다. 조던 벨포트의 사기 행각으로 손해를 본 사람은 자녀의 대학 등록금을 날린 사람, 퇴직금을 날린 사람 등이다. 뉴욕타임스가 조던에게 속아 약 2억 5000만 원을 날린 전직 치과의사와 인터뷰를 시도했는데, 핏기 없는 표정으로 본인의 비참한 심정을 토로했었다.

    이렇듯 피해자들은 아직도 고통받는 상태라고 하는데 조던은 사건 이후 더욱 유명해져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써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다. 그는 또한 그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영화에서 단역으로 출연했다.

    뿐만 아니라, 출소한 뒤 뛰어난 스피치를 이용해 여기저기 경험을 나누는 등 강연료로 수천만 원을 받아오고 있다. 그는 법원이 내린 명령으로 소득의 50%를 피해자들에게 보상해야 하지만 나머지 50%를 받아 여유로운 삶을 살고 있다. 

    어쩌면 이 영화는 교훈을 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의 모순과 부도덕한 측면을 반영하기 위해 만들어진 영화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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