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미세스 스미스, 킬러들의 부부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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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란젤리나 커플을 이어줬던 액션 코미디 영화

    화려한 액션과 눈을 뗄수없는 비주얼로 시선을 끄는 브래드 피트와 앤젤리나 졸리가 만난 것 만으로도 큰 화제를 모았다. 서로 정체를 숨기며 결혼까지 한 부부가 서로를 타깃으로 설정해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아냈다.

    2005년 영화로 부부의 직업은 킬러이다. 이 둘이 부부싸움을 한다는 콘셉트로 제작된 영화다. 액션 영화지만 코미디의 성격도 있다. 주인공인 부부의 속기도 하고, 속이기도 하는 일상과 입담이 잘 녹아들어 있는 영화다.

    존 스미스 (브래드 피트)는 이 영화의 주연이자 직업은 킬러다. 다만 일반적인 청부살인업자와는 다르게 조직화되어있고 악당 잡는 킬러 느낌이 강하다. 술김에 결혼했단 본인 언급으로 보아 여성 편력이 약간 있는 편으로 보인다.

    그리고, 계획을 통한 암살보다 즉흥적이고 직감적인 타입의 스타일이다. 존은 제인만큼은 아니지만 꽤나 경력 있는 히트맨이며 제인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어떻게든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한다.

    제인과 존은 킬러다

    제인 스미스 (안젤리나 졸리)는 공동 주연이자 역시 직업은 킬러다. 제인은 존보다 경력도 길고 실력도 동등 이상으로 보인다. 그녀와 함께하는 팀원도 많고 조금 더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스타일이다. 제인은 모든 임무를 정확하게 계획에 맞추어 수행하는 스타일이며 일상생활도 마찬가지다. 때문에 존이 이 부분에서 불만을 품기도 한다.

    존은 제인의 운전실력을 보고 놀랄 정도였고, 칼을 다루는 솜씨를 보고도 놀랠정도 였다. 존이 제인을 사랑하는 만큼 그녀도 존을 사랑하지만 본인의 임무와 역할 사이에서 조금 더 갈등하다가 결국 존과 함께하는 길을 택한다.

    서로의 정체를 모르는 두 사람

    5-6년 전, 콜롬비아 보고타에 갔다가 우연히 만나게 된 존(브래드 피트)과 제인(앤젤리나 졸리). 살인사건으로 인해 검문당하던 제인은 존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빠져나가게 된다. 이를 계기로 둘은 첫눈에 반하며 사랑에 빠지게 된다. 완벽한 외모와 인성을 가진 최고의 반려자를 만나 기뻐하는 두 사람.

    그러나, 이것은 실상 잘못된 만남이었고 정말 최악이다. 두 사람은 서로 경쟁하고있는 조직에 속해있는 일급 킬러들이었기 때문이다. 아쉽게도 이 둘은 서로의 진짜 정체를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결혼을 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5-6년이 지나고, 겉으로 보기엔 평온하게 지내는 부부같지만 글쎄다. 매일 저녁 7시 함께 저녁을 먹고, 정원을 가꾸고, 아침엔 나란히 차를 타며 출근한다. 그러나, 이들이 회사에서 보내는 하루는 암살로 시작해 암살로 끝난다. 때론 야근에 특근도 있고 출장도 잦다.

    이처럼 평범하지 않은 둘은 어느 순간 권태기에 빠지게 된다. 처음의 설레임은 전혀 없을 뿐더러 부부생활도 없다. 이런 심각한 상황을 벗어나려 나름 상담도 해보고 하지만 소용이 없다. 

    쫓고 쫓기는 게임이 시작됐다

    그러던 중 둘은 조직으로부터 각각 임무를 부여받는데 암살 현장에서 예기치 않은 방해꾼이 생긴다. 그래서 방해꾼을 제거하기 위해 총구를 겨누는데 어이없게도 상대 킬러가 본인의 배우자임을 알게 된다.

    이 충격적인 사실에 혼돈스러운 것도 잠시, 임무를 실패한 둘은 조직으로부터 48시간 내에 상대 킬러를 죽이라는 지시를 받게 된다. 이젠 어제의 부부가 서로 죽여야 하는 적이 되어 단지 죽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게 되고, 둘만의 게임이 시작된다.

    어쩔 수 없이 둘은 서로를 죽이기 위해 격렬하게 싸우며 총구를 들이댄다. 그러던 중 두 사람은 평소에 서로에게 느끼지 못하던 열정적인 감정이 되살아나 격렬히 사랑을 나누기 시작한다. 사랑하는 마음이 있기에 서로를 해칠 수 없었던 두 사람의 행동에 각 조직은 빠르게 반응했고 두 사람을 죽이기로 한다. 결국 두 사람은 그들의 결혼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함께 위기를 헤쳐나가기로 한다.

    현실감 있는 환상 호흡에 반했다

    비록 이 영화는 단순하고 뻔한 이야기지만, 두 배우의 매력 덕분에 개봉 첫 주 5,0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으며 1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4억 7천만 달러 이상의 대흥행을 했었다.

    이 기록으로 두 배우에게 가장 높은 수익을 가져다준 작품 중 하나가 되었다고 했다. 사실 두 사람이 너무 큰 비밀을 서로에게 숨기고 있었기 때문에 권태기가 올 수밖에 없었던 게 아닌지 생각해 본다.

    지금 봐도 너무 재미있는데 이 영화가 17년이나 됐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특별한 메시지는 없는 킬링타임 영화지만 유쾌하고 상쾌하다. 다 때려 부수는 호쾌한 액션도 통쾌하다. 여기에 묘하게 현실감 있는 부부간의 트러블을 보는 것도 재미있다.

    주인공으로 열연했던 피트와 졸리는 실제 커플이 되어 이듬해인 2006년 첫 아이를 얻었었다. 이후에 실제로 결혼식도 올렸다. 하지만 2016년에 이혼했다. 하지만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의 환상 호흡은 언제 봐도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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