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티드, 킬러들의 액션과 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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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무르 베크맘베토프가 감독하고 앤젤리나 졸리, 제임스 매커보이, 모건 프리먼이 주연으로 2008년 액션 영화이다. 같은 이름의 만화를 원작으로 제작되었다.

    스토리나 설정면에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지만 대중적으로는 꽤 좋은 평가를 받았다. 화려한 액션과 찌질했던 본인의 모습을 벗어던지고 연애도 직장도 답 없는 현실을 박차고 나오는 주인공 웨슬리에게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았을 것 같다.

    미국에서만 1억 3천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며 흥행 성공을 거두었다. 제작비 7,400만 달러로 만들어 전 세계에서 3억 4,2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국내에 개봉할 때 강철중 공공의 적 1-1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으며 전국 286만 관객을 기록하며 국내에서도 상당한 히트를 쳤다.

    폭스를 만나게 된 어느 날

    주인공 웨슬리(제임스 매커보이)는 가난한 회사원으로 동거하는 여자 친구 케이시와는 매일 다투는 데다 가장 친한 친구이자 직장 동료 배리(크리스 프랫)는 케이시와 바람을 피운다.

    사실 웨슬리 자신도 이 사실을 알고 있지만 속수무책으로 대응하지 않고 직장에서는 신경질적인 비만 상사 재니스에게 갈굼을 당하고 있는 신세다. 거기에 건강도 문제가 있었는지, 긴장할때면 심박수가 올라가 발작을 일으키기에 진정제도 복용하면서 힘들게 하루를 살아간다.

    그러던 중 웨슬리는 약을 사러 마트에 갔는데 암살자 폭스(앤젤리나 졸리)를 만난다. 그녀는 웨슬리의 아버지(미스터X)가 속한 비밀 암살 조직의 암살자다. 그녀는 웨슬리에게 미스터X 가 얼마 전 같은 조직 출신인 배신자 크로스(토마스 크레치만)에게 살해당했음을 알려준다.

    킬러의 인생을 살게 되는 웨슬리

    폭스와 첫 만남중에 크로스에게 죽을뻔한 웨슬리는 폭스의 도움으로 어렵게 크로스를 따돌릴 수 있었다. 그리고 바로 암살단의 비밀기지인 폐허같은 직조공장에서 암살단 수장 슬론(모건 프리먼)을 만난다.

    그의 입을 빌려 본인에게 킬러의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자신이 흥분할때면 감각이 예민해지고 초월적인 힘도 나오게 된다는 걸 알게 된다. 자신이 킬러로 재능이 있다는 걸 알게 된 웨슬리는 아버지의 어마어마한 유산도 상속받는다.

    그리고, 그동안 회사에서 자신을 갈궈댄 상사 재니스에게 속시원한 욕과 충고를 서슴없이 하고, 본인이 사용하던 인체공학 키보드로 배리를 때려버린다. 그런 뒤 미련 없이 회사에 사표를 던지고 킬러가 되어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암살단의 비밀기지로 간다. 여기서 암살 조직 리더인 폭스와 슬론의 도움을 받으며 아버지의 뒤를 이어 최고의 킬러가 되기 위한 훈련을 받는다.

    크로스 그는 정말 배신자인가

    웨슬리는 크로스와 만나게 되면서 싸우게 되는데 실수로 동료를 쏴 죽게 만들고, 본인도 총에 맞아 부상 입는다. 이 일로 죄책감에 휩싸인 웨슬리는 크로스를 끈질기게 쫓게 되고 본인에게 쐈던 총알을 단서로 크로스의 조력자인 페크왈스키를 찾아 다시 둘은 대면하게 된다.

    고속열차에 탑승한 크로스를 추격하며 총격전을 벌이게 되고 열차가 탈선이 되고 함겨운 접전 끝에 웨슬리는 크로스를 죽이는 데 성공한다. 그런데 그는 숨을 거두기 전 엄청난 사실을 밝혀 웨슬리를 혼란스럽게 한다.

    화려한 액션에 눈이 즐거워진다

    영화 속에서 총알이 날아가는 장면을 촬영한 기법이 영상미의 완성도를 높여주었고 신기한 총들이 실제 사용된다는 것도 흥미롭다. 원작인 그래픽 노블과 영화에서의 묘사가 상당히 다르기도 하다.

    영화에서는 킬러들로 이뤄진 조직의 이야기지만, 원작에서는 작가의 킥애스와 비슷한 슈퍼히어로물의 안티테제에 가까운 이야기로 구성되어 빌런들로 이뤄진 조직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게 영화와 다르다는 점이다.

    어떤 사람들은 비현실적인 내용이고 만화 같은 유치한 내용이라 혹평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나는 재미있고 좋았다. 생각하지도 못했던 일을 창작하여 보여준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이고 그 덕분에 즐겁게 영화를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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