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노트, 알 수 없는 죽음의 진실

두뇌 싸움의 승자가 세상을 지배한다

일본의 만화 데스노트를 원작으로 2006년 개봉한 카네코 슈스케 감독의 일본 영화. 스토리는 오바 츠구미, 작화는 오바타 타케시가 담당했습니다. 2003년 12월에 발매된 주간 소년 점프 2004년 1호에서 연재를 시작해 2006년 24호에서 108화, 단행본 12권으로 완결됐습니다. 캐릭터 설정집까지 포함하면 총 13권으로 발행됐습니다. 

데스노트를 지닌 키라와 그를 쫓는 탐정 L(엘), 두 천재 간의 본격 승부는 2006년 데스노트를 시작으로 데스노트 라스트 네임(2007년)까지 후속 스토리로 연결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데스노트 L 새로운 시작(2008년), 데스노트 더 뉴 월드(2016년)는 새롭게 재구성한 이야기로 개봉했는데 기존에 비해 못하다는 평가를 많이 받기도 했습니다.

야가미 라이토, 데스노트를 지닌 키라

법관이 되길 꿈꾸는 천재 대학생 야가미 라이토(후지와라 타츠야)는 사법고시를 패스한 말 그대로 엘리트입니다. 그는 수많은 흉악범들이 여러 이유로 처벌받지 않는단 현실에 경악하며 법의 한계를 느끼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땅에 떨어진 데스노트를 발견합니다. 노트에 이름이 적힌 사람은 죽는다는 내용을 확인하게 되고 반신반의하며 TV 뉴스에 나오는 유괴범의 이름을 적어봅니다. 그러자 실제로 죽음이 이루어진 걸 확인하게 됩니다. 

이 데스노트의 힘을 알게 된 라이토는 사신 류크와 만나게 되고, 스스로 키라 라는 정의가 되기로 합니다. 이제 자기가 직접 범죄자를 처단하고 이상적 세계를 만들기로 결심합니다.

수수께끼의 명탐정 L(엘), 키라를 잡을 비밀병기

L(엘)은 세계 각지의 범죄자들이 의문의 심장마비로 죽어나가자 키라를 잡기 위해 투입되는 비밀병기입니다. 인터폴에선 이를 수사하기 위해 천재라 불리는 한 명을 일본 경찰청에 보냈습니다. 엘은 이미 전 세계 미궁에 빠졌던 사건들을 해결해내온 명탐정이었습니다. 보육시설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며 사회성에 문제가 있는 모습을 보이지만 뛰어난 두뇌로 범죄자들을 잡는 것은 물론 따뜻한 마음을 지니고 있는 인물입니다. 

무덤덤하고 무표정에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아리송한 인물이지만 키라의 숙적인 엘.

사신이 악마 라고 평가하는 라이토

라이토의 부친은 키라 사건을 담당하게 되고 여동생 사유와 여자 친구 시오리는 키라에 부정적이었습니다. 그래도 언젠가 본인의 뜻을 알아줄 날이 있을 것이라 마음을 다잡습니다. 그러나 L이 나타하며 자신을 향해 수사망이 좁혀지고 FBI 미행도 붙자 의심을 피하려 자신을 미행하던 레이 이와마츠를 포함한 FBI 전원을 살해합니다.

이에 약혼자의 죽음에 분노한 미소라 나오미는 독자적으로 수사를 진행하며 야가미 라이토가 키라라는 진실에 도달하게 됩니다. 미소라 나오미는 라이토의 약혼녀를 납치해 인질로 삼으며 라이토를 유인합니다. 수사본부에선 이들이 대치하는 걸 지켜보다 못해 현장에 경찰을 출동시킵니다. 현장을 덮칠 낌새를 보이자 나오미는 살짝 동요하게 되고, 이 틈을 타 시오리는 나오미의 손에서 벗어나 도망칩니다. 

이런 혼란 속에서 나오미는 라이토에게 총을 쏘게 되고 이를 시오리가 대신 맞고 사망하게 됩니다. 단순히 인질에 불과했던 죄 없는 사람을 죽였다는 죄책감과 충격에 나오미가 결국 자살을 택합니다. 

여기서 놀라운 건 이 모든 일들을 라이토가 데스노트의 힘을 이용해 꾸몄다는 사실입니다. 같은 장소 같은 시각에 두 명이 각각 죽도록 이름을 쓰면서 서로가 죽는 상황이 교묘하게 맞물리도록 이용한 것입니다. 이와 관련된 모든 진실을 알게 된 류크(사신)는 이때 라이토를 악마라고 평하가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약혼녀 시오리의 원수를 갚겠단 명분으로 아버지에게 수사본부 합류를 제안하는 라이토. 그리고 키라의 숙적 L(엘). 이후의 이야기는 2편인 데스노트 라스트 네임(2007년)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