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Salt), 시원한 반전의 킬링타임

스파이 액션 첩보 스릴러

솔트(Salt)는 2010년 개봉된 미국 액션 스릴러 영화다. 필립 노이스 감독을 필두로 앤젤리나 졸리 주연으로 여전사의 매력이 물씬 풍기며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주인공 졸리는 에블린 솔트를 연기했는데 러시아 스파이란 혐의를 받고 탈출하는 이야기다. 미국전역에 2010년 7월 23일 개봉했으며 국내엔 며칠 뒤인 29일 개봉했다.

그녀는 정말 스파이인가

CIA 요원 에블린 솔트는 2년 전 북한에 억류되며 미국 스파이로 조사 받았다. 죄수들과 교환으로 풀려난 후 그녀는 독일의 거미 연구원 마이크 크라우스를 만나 결혼한다.

현재 솔트는 마이크와 행복하게 결혼했고 여전히 CIA 요원으로 일하고 있다. 러시아인 한 명이 CIA에 억류되어 있다.

자신을 올레크 오를로프가 밝힌 러시아인은 오래전 냉전시대 소련에서 간첩으로 파견된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이들은 미국으로 입양되어 미국인으로 살고 있다.

그러나 그날이 오면 이들은 활동을 시작해 미국을 내부에서 붕괴시킬 거라고 한다. 그리고 이 스파이들 중에 한명이 바로 솔트라고 한다. 그녀는 아니라고 부정했지만, 오를로프가 주장한 말은 진실이었다. 동료 CIA 요원 테드 윈터와 피보디는 어쩔 수 없이 솔트를 의심했고 방에 가두었다.

반전의 반전

그녀는 갑작스럽게 탈출을 시도한다. 몇 번의 추적을 뿌리친 후 그녀는 CIA 본부를 탈출한다. 테드가 탈출하는 이유를 묻자 남편 마이크에게 연락해달라는 말만을 남긴다.

그녀는 CIA 요원들보다 먼저 그녀의 집에 도착했지만, 그녀의 남편은 이미 어딘가에서 납치되어 있었다. 요원들이 집까지 쳐들어왔다. 그녀는 남편의 실험물이던 거미를 챙겨 도망간다.

정체를 숨기고 한 호텔에 머무르게 된 그녀는 머리를 검게 염색한다. 미국 부통령의 장례식이 있던 날엔 생전에 친분이 있던 마트베예프 러시아 대통령이 참석해 조문했다.

그녀는 장례식장에 잠입해서 모든 경호원들을 해치운다. 마트베예프 대통령이 연설을 할 때는 건물을 부수고 현장을 혼란스럽게 한 뒤 총으로 대통령을 쏜다. 그녀를 쫓는 피보디 요원과 마주하였을 때 그녀는 도망치지 않았다. 달아나지 않고 순순히 잡혔다. 연행되는 그녀에게 남편은 왜 그랬느냐며 소리를 지른다. 

미국 내 러시아 대통령 피살 소식이 전 세계로 퍼지면서 러시아 내 반미 감정이 고조되고 미국 내에서도 큰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그녀는 연행되면서 경찰차를 전복시키고 탈출하고, 바지선으로 향한다. 그곳에는 오를로프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가 소련 측 스파이였다는 것은 사실이었다. 오를로프는 솔트의 성공적인 임무를 칭찬하며 그의 비밀기지로 향한다. 솔트는 그곳에서 납치된 남편을 만난다. 하지만 그녀는 남편과 대화를 하기도 전에 그는 오를로프에게 처형당한다.

오를로프는 그녀에게 지금의 혼란한 상황을 발판으로 미국 핵무기까지 장악할 거라고 말한다. 그러나 솔트는 남편을 죽인 것에 분노했고 오를로프와 다른 스파이들을 전부 죽이고 빠져나온다.

역시 앤젤리나 졸리, 액션이 최고다

처음 에블린 솔트가 스파이가 아니라고 했을 때 억울해 보였다. 스파이가 아닌 줄 알았다. 근데 실제 스파이여서 놀랬다. 더 좋았던 건 나쁜 스파이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졸리의 액션 장면이 절반 이상 차지한다.

싸우는 장면뿐 아니라 위험하고 힘든 장면들도 많다. 벽 타고 기어 올라가는 장면 지하철에서 떨어지는 모습도 있다. 차 사이를 옮겨 다니고, 차 안에서 탈출하는 장면도 나오는데 정말 멋있다.​

가장 멋있는 장면은 솔트가 수갑을 이용하여 테드를 죽이는 장면이다. 이건 앤젤리나 졸리가 아니면 못하겠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스토리도 반전의 반전을 거듭한다. 약간 헷갈릴 수도 있는 정도이다. 영화 초반 러시아인 한 명이 밑밥을 던지면서 졸리의 수난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이 러시아인의 말이 맞을까 라는 의구심을 가지며 보게 될 거다.

이야기의 결말쯤에서 최종적으로 정리가 되는데 꼭 확인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