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웃 타임, 사랑을 위한 시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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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처드 커티스 감독의 어바웃 타임은 2013년 12월 5일에 개봉했는데 잠깐 흥행한 게 아니라, 적지도 많지도 않은 관객수를 유지하며 한 달 넘게 극장가에서 롱런한 보기 드문 작품이다. 대표적인 로맨스 코미디 작품인 만큼 특히 개봉 4주 차에 해당하던 크리스마스를 포함해 연말 기간 동안 커플들의 호응이 매우 좋았다.

    1월 4일 한 달 만에 300만 명을 돌파했다. 12월 개봉 외국 영화 중에서 1월 초까지 유일하게 100만의 관객이 동원된 기록을 세웠다. 시간여행의 목적도 일반적인 작품들과 달라 편안하게 드라마처럼 그냥 볼 수 있다.

    가문의 비밀

    팀(도널 글리슨)은 그의 가족을 소개하고 영화는 시작된다. 신년 파티에서 옆에 있던 폴리라는 여자에게 키스하기를 거부했던 팀은 애처로운 마음으로 21주년을 맞는다.

    그리고 다음날, 그의 아버지(빌 나이)는 그의 가족 중 남자가 21살이 되면 시간을 옮길 수 있다는 가족의 비밀을 듣는다. 이 능력은 히틀러를 죽일 수도 없고 여신과 뜨거운 사랑을 나눌 수도 없다.

    물론, 우리는 미래로 갈 수 없습니다. 다만 그가 기억하는 상황으로만 이동이 가능하다. 어두운 공간에서 혼자 집중해야 하는 한계도 있다.

    한 가지 좋은 점은 수정된 과거가 무효화되면 이전에 선택한 이력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팀은 키스를 거부했던 시간으로 이동한다. 미안한 마음에 폴리에게 키스해준다. 폴리는 매우 고마워한다.

    그때로 돌아간다면

    그리고 맞이하게 된 여름에 자신의 첫사랑 샬럿(마고 로비)과 여름휴가를 가게 된다. 팀은 시간이동을 하며 샬럿을 꼬셔보려고 했다. 하지만 실패하고, 이후 변호사가 되어 일자리를 얻기 위해 런던으로 간다.

    생각 이상으로 좀 까칠한 극작가인 아버지 친구인 해리의 집에 같이 살게 된다. 팀은 초임 변호사라서 로펌에서 혼나기 일쑤였다. 그래도 다행히 로펌 동료인 로리와 친해져 평범하게 보낼 수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절친인 제이와 블라인드 레스토랑에 가게 됐는데 샬럿 이후 처음으로 마음이 끌리는 메리와 만나게 됐다.

    메리의 전화번호를 받고 기분 좋게 집으로 왔는데 해리는 극의 초연을 망쳐서 좌절한 상태로 있었다. 자신이 힘들게 쓴 극의 초연을 주연 배우가 대사 암기를 못해 망쳤다고 한다. 이에 마음이 약해진 팀은 시간이동을 해 해리의 연극이 성공할 수 있게 도와줬고, 초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해리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

    다만 팀은 시간이동으로 인해 레스토랑에 가지 않은 게 되며 메리의 전화번호는 사라지고 만다.

    결국, 사랑도 이루어졌다

    하루하루 삶이 끝난 듯 슬픔에 젖어있던 팀은 메리가 좋아하는 모델(케이트모스)의 사진 전시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바로 달려간다. 하지만 메리에게 그 사이 남자 친구가 생겼고, 팀은 메리와 처음 만났던 파티를 알아내 그 시간대로 갔다. 결국 여기서 메리의 마음을 얻어냈다.

    그리고, 같이 살게 됐다. 어느 날 팀은 직장 동료인 로리와 연극 보게 됐는데 예전 자신의 첫사랑 샬럿과 만나게 된다. 샬럿은 팀의 달라진 모습에 반해 그를 유혹하려 한다. 그녀의 집에 들어가기 전 팀은 이를 거절하며 뒤돌아서고, 바로 메리를 찾아가 청혼한다. 두 사람은 결국 결혼에 골인하게 된다.

    아이를 낳고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되는 팀

    결혼식을 끝내고 아이를 낳고 사는 팀과 메리. 새로운 생활과 육아, 경제적인 문제 등 조금의 부담들은 있었지만 스스로의 삶에 만족해하며 행복하게 살게 된다. 그런데 킷캣은 여자 친구인 지미 앨버트와 다투고 나서 음주운전을 했다가 사고를 당해 중상을 당하는 등, 인생이 점점 안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다.

    그를 보며 안타까워하던 팀은 킷캣의 불행이 여자 친구라 생각하고 시간여행을 해 둘을 만나지 못하게 하고 온다. 그러다 팀은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됐다. 팀 본인이 아이를 낳은 후에 만약 아이를 낳기 전으로 시간 이동을 하게 되면 자녀가 바뀌어버린다는 것이다.

    사랑의 진리

    이 영화의 생소한 점은 이런 스토리의 영화가 시간여행을 통해 권력 또는 부를 쌓으려고 하는데 여긴 전혀 그런 스토리가 없다는 거다. 본인의 연애 또는 주변인들을 챙기려 도와주는 것으로 만족감을 느끼는 주인공 덕분에 소소한 행복들을 간접적으로 느끼해해 주기에 훈훈하게 보게 됐다. 

    곁에 있는 게 당연하게 느껴져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에 소홀하게 대하지 않았나 생각해보고, 그랬다고 느껴질 때, 이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보면서 힐링하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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