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큰, 납치 당한 딸을 구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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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에 개봉한 액션 스릴러 영화로 피에르 모렐이 감독한 영화이다. 주연은 리암 니슨이 맡았다. 다양한 영화에서 사용되는 줄거리로 납치되고, 주인공이 구하러 가고, 마침내 구한다. 흔히 볼 수 있는 시나리오 작법서에 빠지지 않고 명시되는, 고전적이며 전형적인 구출 줄거리다.

    이렇듯 단순하고 고전적인 줄거리이긴 하지만 성공적으로 활용될 때 관객들에게 줄수있는 감정적 울림도가 상당해지기에 성공하면 흥행은 보장 된다. 그런 의미에서 테이큰은 범죄 조직이 전직 특수요원 출신인 아빠를 잘못 건드려 호되게 당하는데 찰떡인 영화다. 질질 끄는 스토리가 없이 화끈하고 거침없이 진행되었다.

    딸을 위해 여행을 허락했는데

    나라를 위해 헌신했지만 결과적으로 가족에게 소홀했던 특수요원 브라이언 밀스. 이런 남편과 결혼을 유지하기가 힘들었던 레노어는 이혼을 요구하게 되고 둘은 헤어진다. 이후 브라이언은 CIA에서 은퇴를 하고 늦었지만 가족들, 특히나 딸에게 잘해주고 싶은 마음에 딸이 살고있는 동네로 이사를 한다.

    그가 노력했기 때문인지 이혼은 했었도 전 부인(레노어)은 딸(킴)과 자주 만나게 해주었고 전 부인과 재혼한 스튜어트와도 나쁘지 않게 지내고 있을 정도였다. 브라이언은 전직 요원의 재능으로 톱스타 경호와 같은 소소한 일들을 하며 외롭긴 해도 평화롭게 지냈다. 

    그러던 와중 브라이언의 딸 킴은 난데없이 베프인 아만다와 단둘이 파리 여행을 가겠다며 허락해 달라고 간청한다. 진지하고 세상이 험난하다는 것을 아는 브라이언이 강하게 반대해 분위기가 싸늘해진다. 하지만 가족을 위한 헌신과 희생을 보여주라는 레노어의 충고를 받아들이고 어디서 묵는지 얘기하고 매일매일 전화해야 한다는 조건으로 허락해준다.

    그런데 딸을 배웅 나가며 들어보니 아만다의 사촌들이 있는 파리에만 가는 게 아니었다. 인기 밴드(U2)의 투어를 따라다니며 유럽 전역을 돌아다닌 다는 걸 알게 된다.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어서 어쩔 도리가 없었고,  브라이언은 딸에게 다시한번 당부하며 딸을 배웅해준다. 

    인신매매단 조직의 먹잇감이 되다

    파리 공항에 도착과 동시에 킴과 아만다는 호의적으로 다가오는 피터라는 남자와 만나게 된다. 피터는 비싼 택시비를 핑계 삼아 택시를 같이 타고 파리 시내로 이동하자고 한다. 아만다와 킴은 이를 허락한다. 함께 택시를 타고 오면서도 친절하고 자상한 피터와 사랑에 빠진 아만다는 킴의 의사도 묻지 않고 그가 초대하는 파티에 선뜻 가겠다고 말한다.

    킴은 처음 보는 사람이랑 괜찮냐고 다그치지만 아만다는 잘생겨서 괜찮다며 말을 듣지 않는다. 그때 브라이언은 딸 생각에 전화를 기다리는데 킴은 여러 사정상 전화하지 못한다. 그렇게 둘은 숙소에 도착했고 여긴 아만다 사촌 집이었다. 근데 현재 집주인이 마드리드로 가서 비어 있었다.

    킴은 집주인이 없다는 말에 당황한다. 실제 아만다의 사촌이 있다고 믿었고, 이걸 토대로 아빠에게 해외여행 가는 걸 허락 받았기 때문이다. 본의 아니게 아빠에게 거짓말을 하게 된 거다. 아만다는 킴이 당황하는 건 안중에도 없는지 음악을 크게 틀고 소파에 앉아 춤을 추기 시작했는데, 이때 킴의 휴대폰으로 브라이언의 전화가 걸려왔다.

    음악 소리가 커서 전화온 줄 모르고 있던 킴은 한참 뒤 아빠에게 전화온 걸 확인했고 서둘러 휴대폰을 들고 음악 소리가 들리지 않게 화장실로 갔다. 브라이언은 전화를 너무 늦게 받는다고 꾸짖었고, 킴은 공항이 너무 붐벼 전화를 받을 수 없었고, 아만다의 사촌이 마드리드로 떠나 집이 비어있다고 털어놨다.

    전직 특수요원 아빠의 추적이 시작된다

    그런데 브라이언과 통화하면서 무심코 창문을 바라보니 건너편 거실에서 음악을 들으며 춤을 추던 아만다가 낯선 남자 두 명에게 붙잡히고 있었다. 브라이언은 이에 당황해 우는 딸을 진정시키고, 우선 화장실에서 나와서 옆 침실의 침대 밑에 숨으라고 한다.

    하지만 들키는 걸 피할 수 없기에 딸에게 지금부터 하는 말을 잘 들으라며, 이제 곧 잡힐 수밖에 없지만 전화기는 계속 통화 중인 채로 두고 잡히는 순간 눈에 보이는 상대방의 특징을 최대한 많이, 큰 소리로 외치라고 한다. 이후 범인 중 한 명이 꺼지지 않은 휴대폰을 발견하고 브라이언과 통화를 하게 된다.

    브라이언은 네가 누군지 모른다는 말을 시작으로 범인의 Good Luck이라는 마지막 목소리를 끝으로 통화는 종료된다. 이 영화의 명대사 씬이기도 한 장면이 바로 이 부분이다.  그리고 딸은 그렇게 몇 가지를 외치며 납치당한다.

    역시 아빠가 아빠 했다

    영화도 상영시간이 1시간 30분으로, 불필요한 장면 없이 완벽하게 진행돼 몰입감이 최고였다. 딸을 구하려는 아버지의 마음이 너무 감동적이었고, 실제로 딸을 구했다는 사실이 너무나 대단해 보였다.

    첫 번째 테이큰 영화는 2008년에 개봉되어 237만 명의 관객을 모았고, 두 번째 테이큰 영화는 2012년에 개봉되어 230만 명의 관객을 기록했다. 또한 2015년에 개봉하여 200만 관객을 기록한 테이큰 영화가 3편이나 있어 전체적으로 테이큰 시리즈의 성적이 좋은 편이다. 액션과 스릴을 즐기는 분이라면 권해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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