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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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우연히 보게 된 넷플릭스 영화이다. 공개 전부터 유명했는지 공개되길 기다리는 사람도 많았다고 했다.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고 본 영화는 처음엔 좀 충격이었다.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한 사람들을 정말로 죽이다니 말이다. 주인공들은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하는데 상금이 무려 456억 원이다. 

    어마어마한 상금을 갖기 위해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 걸고 극한의 게임에 참가해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다. 넷플릭스 시리즈로 1화부터 9화까지 나눠져 있다. 미스터리한 이 데스 게임을 누가 초대했을까. 

    찌질한 인생의 주인공 기훈

    이 게임에 초대된 사람들은 빚에 쫓기는 사람들이었다. 돈 때문에 삶이 힘든 수백 명의 사람들이 여기 초대된다. 남자 여자 구분할 거 없이 초대받았다면 원한다면 게임에 참가할 수 있다.

    빚더미에 올라 힘들어하던 주인공 기훈(이정재)은 이혼을 하고 대리운전기사 등을 전전하며 백발의 노모에 기대 사는 신세다. 하나뿐인 어린 딸이 있는데 생일 선물 살 돈이 없어 어머니에게 돈을 달라고 하는 비루한 인생을 사는 중이고, 어머니의 돈도 몰래 빼내 경마 도박을 하며 여기에 올인해버린다.

    딸의 생일 날짜인 6월 8일을 이용해 456만 원이라는 거금을 우여곡절 끈에 얻긴 했지만, 자신을 찾아온 사채업자들을 따돌리려 힘겹게 도망간다. 그러다 누군가와 부딪혀 갖고 있던 돈을 전부 소매치기당하고 눈치채지 못하고 계속 도망치다 결국 사채업자들에게 잡힌다. 결국 신체포기각서까지 쓰게 된다.  

    의문의 남자가 제안을 하다

    딸을 집에 데려다주고 지하철도 놓치고 짜증 내며 기다리던 기훈은 정장 차림의 남자를 만난다. 그는 딱지치기로 이기면 10만 원을 준다고 제안했고 기훈은 자신만만하게 시작했지만 바로 패배한다. 돈이 없다는 말에 이 남자는 몸으로 때우라고 하며 뺨을 때린다.

    기훈은 황당했지만 싸대기 1대에 10만 원을 제해준다고 하니 한 판 더 하자고 하며 딱지치기를 계속하게 된다. 결국 수십 번도 넘게 뺨을 맞다 한 번 이겨 그의 뺨을 후려치던 찰나 10만 원을 손에 쥐어준다. 그 뒤로 기훈은 연달아 더 이기게 되는데 어느 정도 돈을 잃은 의문의 남자는 더 큰돈을 벌 수 있는 일이 있다며 제안한다. 

    기훈은 무시하며 돌아서는데 그 남자는 기훈의 신상정보를 다 알고 과거, 경력, 빚 등 그리고 이날 신체 포기 각서까지 쓴 사실까지 전부 꿰고 있었다. 겁에 질려 두려워하는 기훈에게 그는 명함을 건네고 빈자리가 얼마 안 남았으니 연락 달라는 말과 함께 지하철을 타고 사라진다.

    집으로 돌아온 기훈은 어머니에게 딸이 미국 이민을 가게 됐단 이야기를 전해 듣고 경제력이 없는 그는 딸을 안 보고 살 수 있냐는 어머니의 말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한다. 결국 의문의 남자의 제안을 떠올리며 오징어 게임 명함을 통해 연락을 하고 게임에 참가하기 위해 나선다. 

    선택의 기회가 있었다

    낯선 곳에서 깨어난 기훈. 456이라고 써진 청록색 체육복을 입을 채였다. 주위를 둘러보니 다른 수백 명의 사람들도 같은 옷을 입고 번호만 다르게 써져있었다. 혼란스러운 것도 잠시 오징어 게임의 운영진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앞으로 6일에 걸쳐 6개의 게임에 참가하게 된다고 말한다. 이 모든 게임에서 이긴 참가자는 거액의 상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라고 알린다.

    그러자 상우(박해수)는 온갖 불법 행위로 사람들을 데려왔다며 불신한다 말하며 나선다. 이에 운영자는 몇몇 사람들의 신상정보 등을 전부 공개하며 이 자리에 있는 참가자들이 빚 때문에 삶이 힘든 사람들이고, 약속대로 게임을 했고, 돈도 줬고, 자발적으로 강압 없이 게임에 참여했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운영자들은 다시 선택의 기회를 준다고 말한다. 빚쟁이들에게 쫓기며 남은 인생을 쓰레기처럼 살 것인지, 아니면 이 마지막 기회를 잡을 것인지. 선택하고 참가를 원치 않는다면 말하라고 한다.

    결국, 모인 사람들은 아무도 포기하지 않고 게임에 참가하기로 결정하게 되고, 게임 동의서엔 참가자가 임의로 게임을 중단할 수 없고, 게임을 거부하면 탈락처리, 과반수가 동의할 시 게임을 중단할 수 있다는 것까지 확인한다.

    탈락하면 죽는 거였어

    그렇게, 첫 번째 게임이 시작되고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모래가 깔린 운동장에서 소녀의 모습으로 로봇이 있었는데 5분 안에 결승선을 통과해야 하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였다. 로봇이 참가자의 움직임을 감지하면 아웃되는 탈락. 쉬운 게임이라 생각한 것도 잠시 참가자 중 움직임이 감지되자 입에 피를 토하며 죽는 사람들이 생겨난다. 탈락하면 사람이 죽는다는 사실은 이때 처음 알게 됐다.  

    배우들의 연기력도 너무 좋았던 오징어 게임. 솔직히 잔인하기도 하고 한데 어쩐지 빠져들게 된다. 이제 시즌2도 나온다고 하는데 아직 못 보신 분들은 1화-9화 한 번 달려보는 건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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